Artist's commentary
Piltover trio
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야짤제작은 때려 치우려고 했었음. 가장 큰 이유는, 얼굴 맞대고 사는 사람들 중 이것들을 내가 그렸다는 걸 알아볼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. 닉세탁을 아무리 해도 어차피 그림이 똑같으면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. 그래서 실제로 작년 10월 이후로 안 그림. 물론 부작용이 생겼음. 석 달 동안 똥을 못 싼 느낌임. 아무튼 그 쌓인 걸 몰아서 배설했더니 이상하리만치 굵은 놈이 나와버림.
한참 고민한 뒤에 결론이 났음. 변태같은 놈으로 찍히더라도 그냥 잘그리면 장땡임. 실력으로 죄다 씹어먹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. 또 그냥 당당하면 장땡임. 내 성질대로 정말 솔직하게 살아서 그런지 깎아먹을 이미지도 없음. 그래서 그냥 올림.